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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가자 사태 공방 브라질에 공식 사과 2014/08/12 호세프 대통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으로 공존해야" 이스라엘 대통령이 가자지구 사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인 브라질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전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전화해 가자 사태를 둘러싸고 양국 간에 벌어진 공방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대량살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불균형한 무력 사용'이라고 표현하며 "가자 사태는 '제노사이드'는 아니지만, 대량학살 행위인 것은 맞다"고 주장했다. '제노사이드'는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에 대한 계획적인 집단학살 범죄 행위를 일컫는다. 그러자 이스라엘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브라질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만을 문제 삼는다고 반박했다. 특히 대변인은 "브라질은 경제적·문화적으로는 대국이지만, 외교적으로는 난쟁이"라면서 브라질 정부의 견해는 정치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브라질 정부의 분노를 샀다. 브라질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스라엘과의 외교·경제통상·군사적 관계 중단을 촉구하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이스라엘 간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블린 대통령은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이 브라질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국으로 공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말했다. 이스라엘의 극우 정치인으로 알려진 리블린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제1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4.23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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