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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구도 흔들…집권당 "룰라 컴백" 주장 제기 2014/08/17 야당후보 사망에 따른 영향…각 정당, 여론조사에 주목 브라질 정치권이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3위를 달려온 브라질사회당(PSB) 에두아르두 캄푸스 후보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면서 대선 구도 전체에 변화가 오고 있다. 브라질사회당은 캄푸스를 대신해 부통령 후보인 마리나 시우바(여)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시우바는 녹색당(PV) 후보로 2010년 대선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후보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주제 세하 후보에 이어 19%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시우바는 거의 2천만 표를 얻었다. 올해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인 지난해 8월 여론조사에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35%, 시우바 26%,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13%, 캄푸스 8%였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동자당은 시우바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네비스 후보를 추월하고 호세프 대통령마저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자당 내부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이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우바를 대통령 후보에 포함한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주부터 나올 예정이다. 시우바의 예상득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호세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협할 정도라는 평가가 나오면 "후보 교체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법상 대통령 후보 교체는 투표일 20일 전까지 가능하다. 올해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9월15일 이전에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10월5일 정·부통령, 27명의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된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가 10월26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 후보는 모두 11명이고, 대선을 포함해 각급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2만4천명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4.23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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