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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중국과 110억弗 통화협정…"보유외환 확대 효과" 2014/09/09 채무 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가 중국과의 통화 협정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과 11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사실을 확인하면서 "외화보유액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정례 총재회의에 참석한 후안 카를로스 파브레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두 나라의 통화스와프 협정은 지난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르헨티나 방문 당시 약속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외화보유액은 2011년 1월 526억5천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감소세가 계속됐다. 현재는 300억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 200억 달러 선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아르헨티나의 채무 위기를 덜어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약 1천억 달러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대다수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으나 미국계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미국 법원에 제기한 채무변제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또다시 채무 위기 상황에 몰려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4.23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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