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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미국 5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멕시코 유력 일간지 유니베르살이 8일 보도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뉴욕, 시카고, 보스턴, 새크라멘토,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하면서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자국민들과 고용주들을 만나는 등 상당수가 불법이민자로 분류되어 일자리 구하기 등 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민들 권익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을 위한 전진' 등 미국내 반(反) 불법이민 단체들은 칼데론 대통령의 각각의 방문지에서 불법이민에 반대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14일 최종 방문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밸런타인 항의'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시위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국을 위한 전진'은 웹사이트에서 "칼데론 대통령이 불법 이민을 부추키고 불법이민 반대 활동가들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한 선전활동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는 선동적인 문구를 올리는 등 미국 대선 예비선거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불법이민 문제를 이슈화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칼데론 대통령은 10일 뉴욕에서 록펠러재단의 데이비드 록펠러 이사장과 만찬회동을 갖는데 이어 11일 오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한다.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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