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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서 에볼라 구호활동 쿠바인 말라리아로 숨져 2014/10/28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구호활동을 지원하던 쿠바인 1명이 말라리아 증세로 사망했다. 쿠바 공산당 청년동맹 기관지인 후벤투드 레벨데는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호르헤 후안 게라 로드리게스라는 60살의 이 남성은 지난달 6일 에볼라 의료지원단 재정관리 업무를 맡아 기니에 파견됐다. 그는 같은 달 22일부터 에볼라와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같이 나타나는 설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으나 에볼라는 음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장기 기능이 극도로 나빠지는 등 말라리아 증세가 악화해 26일 숨졌다고 쿠바 보건부는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쿠바 산크티 스피리투스 지역의 보건국에서 지난 30년간 일을 해왔다. 기니에 파견된 그는 지원단의 재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에볼라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곳에는 출입하지않았다. 쿠바 보건부는 로드리게스의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에볼라와 말라리아는 고열, 통증, 구토, 설사 등 유사한 증세를 보이지만 에볼라는 체액을 통해 전염되고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 질환이다. 쿠바는 최근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에 265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한 데 이어 조만간 인력을 늘려 총 450명 안팎의 의료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106.244.23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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