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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통령 "마약문제, 단속만이 능사 아니야" 2014/11/27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 긍정 효과 강조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마약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히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의 회견에서 중남미 각국 정부가 마약 문제에 강경한 방식만 고수하는 것은 "실패만 키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우루과이 정부가 추진하는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를 마약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내세웠다. 무히카 대통령은 마리화나 합법화가 마리화나를 무조건 허용하려는 게 아니라 소비를 규제하고 불법거래를 막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리화나 소비자들에 대한 관리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5월 마리화나 합법화법을 세계 최초로 공포했다. 이 법에 따라 18세 이상에 한해 일반 약국에서 마리화나를 1인당 월 40g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개인의 마리화나 재배는 연간 480g를 넘지 못한다. 남미에서는 우루과이 외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마약정책포럼에 참석해 의료 목적의 마리화나 사용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중병 말기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뿐 아니라 마리화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는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말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를 시작했다. 칠레 당국은 수도 산티아고 남쪽 라 플로리다 시내의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마리화나 씨를 뿌리는 행사를 했다. 마리화나 씨가 발아하면 미리 확보해놓은 땅에 옮겨 심어 본격적으로 재배하게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4.23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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