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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가 중남미 성장 잠식 2014/12/04 올해 성장률 브라질 0.2%, 아르헨티나 -0.2%, 베네수엘라 -3% 전망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가 중남미 경제의 성장을 잠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영문명 ECLAC)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남미 지역의 올해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중남미의 성장률은 2009년 마이너스 1.3%, 2010년 6.1%, 2011년 4.2%, 2012년 2.6%, 2013년 2.7%였다. 위원회는 중남미의 성장 둔화 원인으로 2011년부터 계속되는 투자 감소와 함께 세계 경제 회복 부진, 금융 불확실성, 내수경기 침체 등을 꼽았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브라질의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감소했다. 위원회는 중남미 33개국 가운데 경제 규모 1위 브라질과 3위 아르헨티나, 5위 베네수엘라의 부진이 지역의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브라질이 0.2%, 아르헨티나는 마이너스 0.2%, 베네수엘라는 마이너스 3%로 나왔다. 반면 파나마와 도미니카공화국은 각각 6%, 볼리비아는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내년 중 콜롬비아에 경제 규모 3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는 예측 가능한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쌓아왔지만, 아르헨티나는 성장둔화와 높은 인플레율,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추락 등 혼란을 겪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중남미 1∼5위 경제국은 브라질(2조2천억 달러), 멕시코(1조3천억 달러),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3천421억 달러) 등이다. 한편, 위원회는 내년 중남미 성장률을 2.2%로 예상했다. 내년에 빠른 속도의 성장을 할 국가는 파나마(7%), 볼리비아(5.5%), 도미니카공화국과 니카라과(5%)로 예상됐다. 브라질은 1.3%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4.23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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