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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운하 드디어 첫삽…건설비 500억달러 2014/12/23 건설 맡은 중국 사업가 "역사적인 순간" 파나마운하와 세계 해상물류의 경쟁 대상이 될 니카라과운하가 22일(현지시간) 착공됐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운하 건설업체인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을 대표하는 중국 사업가 왕징(王靖)과 이날 오후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현지 언론들과 외신이 보도했다. 공사는 수도 마나과에서 130㎞ 떨어진 니카라과운하의 태평양쪽 진입로인 브리토강에서부터 시작됐다. 동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푼타 고르다에서 니카라과호수를 거쳐 브리토까지 총연장 278㎞ 구간에 건설될 니카라과운하의 건설비는 500억 달러이고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시점은 2020년으로 HKND는 예상하고 있다. 니카라과운하는 확장하는 파나마운하보다 3배가 길고 수용 물동량 규모는 배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운하 건설과 함께 2개의 항구, 공항, 휴양지, 발전소 등도 조성된다. 운하가 건설되면 미주대륙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니카라과는 2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국내총생산(GDP)은 배로 증가할 것으로 니카라과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신웨이(信威)공사를 경영하는 왕징은 "니카라과운하의 착공을 공식으로 발표한다. 오늘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완공할 예정인 확장 파나마운하가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2천 개를 실은 배를 수용할 수 있는데 비해 수로의 수심이 깊고 폭이 넓은 니카라과운하는 2만5천 개를 실은 배를 통과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막대한 규모의 재원 조달과 중남미 최대의 식수원인 니카라과호수 환경오염 문제, 수로 건설 지역에 거주하는 3만여 명의 농민과 토착 원주민들의 이주 문제 등은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올해 파나마운하 건설 100주년을 맞은 파나마는 운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니카라과운하와 규모 면에서 열세여서 앞으로 대응도 관심사다. hopema@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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