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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니카라과운하 건설 투명해야" 2015/01/08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주재 미국 대사관 측이 중국의 기업가가 주도하는 니카라과운하 건설 계획의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 미국 대사관은 공사비 500억 달러에 달하는 운하 건설의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투명성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는 요지의 성명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작년 12월22일 착공해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니카라과운하는 미국이 1999년 파나마 정부에 반환한 파나마운하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미국 대사관측은 니카라과운하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 평가 보고서와 입찰업체 등을 포함한 세부 내용이 일반에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푼타 고르다에서 태평양의 브리토까지 278㎞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니카라과운하는 중남미 최대의 식수원인 니카라과호수를 관통하고, 수로가 지나는 지역에 거주하는 3만 명의 농민과 토착 원주민들이 이주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라과정부 측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니카라과운하 건설에 중국 정부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니카라과운하는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신웨이(信威)공사를 경영하는 사업가 왕징(王靖)이 설립한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이 주도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도 최근 니카라과운하 건설의 재원 조달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호르헤 키하노 파나마운하청장은 니카라과운하 건설에 필요한 돈은 니카라과 정부가 예상하는 50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현지 언론 라 프렌사 등이 구랍 29일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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