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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이란-베네수엘라, 저유가 공동대처 다짐 2015/01/11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만나 장기화하는 저유가에 공동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협력만이 유가를 인하하려는 일부 강대국의 정치적 음모를 제거할 수 있다"며 "올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유가를 위해 회원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이날 마두로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우리의 공적은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쓰려고 유가를 빠르게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며 "유가 문제에 양국이 무조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베네수엘라 외무부를 인용, 마두로 대통령도 모든 국제적 사안에 이란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OPEC 회원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저유가가 반미 진영을 압박하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정치적 의도로 보고 유가 인상을 위해 산유량을 감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미 진영으로 묶이는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저유가에 가장 큰 악영향을 받는 산유국으로 꼽힌다.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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