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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경제가 5년 연속 8%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밤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경제는 지난 2003년 이후 5년째 8%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GDP 성장률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집권한 2003년 8.9%를 기록한 이후 2004년 9%, 2005년 9.2%, 2006년 8.5%를 나타낸 바 있다. 아르헨티나 내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율 조작 시비와는 달리 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비교적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는 최근 1월 인플레율을 0.9%로 발표했으나 경제 전문가들은 "실제 1월 인플레율이 최소한 1.5%는 될 것"이라면서 INDEC이 발표한 수치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INDEC이 발표한 인플레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발표에 의심스러운 부분은 없으나 인플레율을 감안하면 실질 GDP 성장률은 4.5% 선에 머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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