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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검사 의문사 첫 보도 기자 국외 피신 2015/01/25 "자살이냐 타살이냐" 사망 원인 둘러싼 의문 지속 아르헨티나의 검사 의문사 사건을 처음 보도한 기자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우루과이로 피신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의 다미안 파치테르 기자가 아르헨티나를 떠나 인접국 우루과이로 향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치테르 기자는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내 전화가 도청당했다"고 밝혔다. 파치테르 기자는 또 현지 인터넷 언론 인포바에(Infobae)에 "상황이 바뀌면 돌아올 것이지만 이 정부에서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는 말도 했다. 현지 언론단체인 아르헨티나 언론포럼(Fopea)은 파치테르 기자가 미행을 당했으며 신변 안전에 두려움을 느껴 아르헨티나를 빠져나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이스라엘-아르헨티나 친선협회(AMIA)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을 조사하던 알베르토 니스만 특별검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조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니스만 검사는 지난 18일 밤 자택에서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옆에서는 22구경 권총과 탄피 1개가 발견됐다. 파치테르 기자는 19일 자정이 지난 시간에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한편, 클라린은 경찰의 조사보고서를 근거로 한 것이라며 니스만 검사가 15∼20㎝ 떨어진 거리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니스만 검사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 것이다. 그러나 니스만 검사 사망 사건 조사를 맡은 비비아나 페인 연방검사는 TV에 나와 총격이 "1㎝ 정도의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자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상파울루·서울=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한미희 기자 fidelis21c@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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