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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빈곤층 28%…2012년부터 3년째 정체 2015/01/27 "경제 성장세 둔화와 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 중남미 지역에서 빈곤층이 줄어드는 속도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영문명 ECLAC)는 이날 발표한 '2014 라틴아메리카 사회조사'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 비율이 지난 2012년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곤층 비율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28.1%에 이어 지난해는 28%(1억 6천700만 명)로 파악됐다. 빈곤층 가운데 극빈층은 2013년 11.7%에서 지난해엔 12%(7천100만 명)로 약간 늘었다. 위원회의 알리시아 바르세나 사무총장은 "중남미 지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식료품 가격은 상승하면서 빈곤층 감소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 비율은 2011년 사상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2011년 빈곤층은 1억6천800만 명으로 29.4%였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중남미 지역에서 2000년대 초부터 10년간 약 5천만 명이 중산층에 새로 편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빠른 경제 성장 속도와 함께 분배 정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가능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위기가 반복되면서 중남미 경제의 성장도 둔화했고,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빈곤층을 줄이려는 노력도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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