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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영석유기업 비리에 英 엔지니어링업체 연루 2015/02/16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 롤스로이스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브라질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에 휘말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 전직 임원 페드루 바루스쿠는 연방경찰 조사에서 롤스로이스로부터 2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페트로브라스에 가스터빈을 납품하던 롤스로이스가 지난 10년간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중개인을 통해 뇌물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바루스쿠의 진술은 최근 공개된 600여쪽 분량의 연방법원 문서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당시 사전형량 조정에 응하며 롤스로이스의 뇌물 제공을 털어놨다. 롤스로이스는 "부적절한 거래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롤스로이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업을 하면서 뇌물을 뿌린 혐의로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의 조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최대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은 정치권까지 번진 상태다. 앞서 바루스쿠는 지난 10년간 페트로브라스 임원들이 장비공급업체 등과의 계약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고 이 중 최대 2억 달러가 집권 노동자당(PT)에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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