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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정 건전성 확보에 사활…긴축규모 확대할듯 2015/2/25 재무장관 "정부지출 축소 규모 30조원 계획" 재정 건전성 확보를 통해 성장 동력을 회복하려는 브라질 정부가 정부지출 대폭 삭감을 예고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죄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은 전날 연방상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지출 축소 규모를 최대 800억 헤알(약 30조 원)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레비 장관 자신이 지난달 밝힌 것보다 정부지출 축소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당시 레비 장관은 올해 연방·지방정부 지출 가운데 663억 헤알(약 25조6천억 원)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2%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레비 장관은 올해 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의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대대적인 긴축과 과감한 증세를 통해 재정균형을 달성하고 견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레비 장관은 사회복지 분야 지출 축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도좌파 정권의 정책 근간에 변화를 예고했다. 사회복지 지출이 줄어들면 집권 노동자당(PT)은 물론 노동계와 서민들, 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레비 장관은 이달 중순 미국 뉴욕을 방문해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연설을 통해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 브라질 내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 성장률이 최악에는 마이너스 2%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성장률을 0.1%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레비 장관은 호세프 대통령이 1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정책 방향을 수정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하면서 브라질 경제가 내년부터는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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