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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美에 대립각…"카라카스 주재 외교관 줄일 것" 2015/3/1 미국과 불화를 겪는 베네수엘라가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의 수를 제한하고 미국인 관광객의 비자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통령궁 밖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이런 방안을 공개하고 "이 조치들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DC의 베네수엘라 외교관이 17명인데 비해 미국은 카라카스에 100명의 외교관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외교공관의 규모에 관한 국가 간의 평등 원칙이 규정된 빈협약을 언급하면서 카라카스 주재 미국인 외교관의 수를 "줄이고 조정하며 제한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그는 또 "우리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입국하는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의무적 비자 제도를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조치에 따르면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요구하는 것과 같은 액수의 비자 수수료를 미국인 관광객에게 물릴 방침이다. 시행 시기는 불명확하지만 이번 규제로 인해 베네수엘라에 투자를 모색하는 기업 여행객이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없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지지율이 급락하자 쿠데타나 자신에 대한 암살 계획이 있다고 목청을 높여왔다. 특히 그는 미국이 이런 계획을 지원한다는 설이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realism@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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