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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08년 금융위기 상황 재현될수도" 2015/4/14 경기 침체에 빠진 브라질이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JP 모건의 브라질 채권시장 전문가 히카르두 레오니는 13일(현지시간)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올해 1분기 브라질 경제 상황을 '마비 상태'라고 묘사했다. 브라질 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높였고 정치인과 기업의 비리 스캔들 때문에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13일에 환율까지 상승해 이날 헤알화 가치는 1.5% 하락해 1달러당 3.1213헤알에 거래됐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기업 신뢰 지수도 하락했다. 브라질의 이 같은 경제 상황이 기업의 투자 의지를 위축시켜 실제로 리우데자네이루의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이 브라질 기업 669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 31%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적게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브라질 기업들은 1분기에 110억 헤알(35억2천 달러) 채권을 발행하는데 그쳤고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은 빚을 갚는데 썼다. 2분기에도 채권 발행은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호제프 대통령은 기업 투자를 독려하며 "정부도 연말까지 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블룸버그=연합뉴스) dylee@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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