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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브라질, 중국 자본으로 숨통" 2015/5/19 호세프 대통령, 다음 달 대형 프로젝트 발표 예정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지출을 과감하게 줄이는 브라질에 중국 자본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30여 개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 총리는 19일 오전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500억 달러(약 54조 3천25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의 투자가 인프라·물류시설 건설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 정부지출 축소 때문에 정체된 각종 공사를 전면적으로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예산 가운데 최소한 700억 헤알(약 25조 3천700억 원)의 지출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2일 발표된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공공부채를 줄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더욱 강도 높은 긴축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은 브라질로서는 중국의 투자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중국의 투자 계획을 듣고 정부지출 축소 규모를 정하고 나서 다음 달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을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 리진장(李金章)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를 초청, 중국 정부의 투자 계획을 사전에 확인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통상협력 파트너가 됐다. 지난해 브라질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406억 달러, 중국산 제품 수입은 3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무역 규모가 미국보다 159억 달러 많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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