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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노동자당은 늙었다…혁명적 변화 필요" 2015/6/23 호세프 정부 지지율 추락…노동자당 위기의식으로 자성론 제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지지율 추락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집권 노동자당(PT) 내부에서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자당 소속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름을 딴 '룰라 연구소' 주관으로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를 통해 "노동자당은 늙었으며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펠리페 곤살레스 전 스페인 총리도 참석했다. 룰라는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지지율이 추락한 것과 관련, "노동자당은 유토피아를 상실한 채 선거에 이기고 자리를 유지하는 것만 생각한다"면서 "모든 잘못은 우리와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전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5%에 달했다. '보통'은 24%였고, 긍정적 평가는 1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011년에 호세프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래 최악이며, 2003년부터 13년째 계속되는 노동자당 정권에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1990∼1992년 집권)이 측근 비리에 연루돼 의회 탄핵으로 쫓겨난 1992년 수준과 비슷하다. 당시 콜로르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8%였다. 호세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브라질에서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룰라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금 당장 대선이 시행된다면' 룰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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