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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구호 다시 거리로 2015/7/28 다음달 16일 대규모 시위…정치권, 여론 흐름에 촉각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다음 달 16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자유브라질운동(MBL)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3월과 4월, 5월에도 호세프 대통령 탄핵과 노동자당(PT)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과 정부예산의 편법 집행, 2014년 대선 당시 불법자금 의혹 등을 탄핵 사유로 꼽고 있다. 시위에는 브라질사회민주당(PSDB)과 진보당(PP) 등 주요 야당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은 갈수록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7.7%, 보통 20.5%, 부정 70.9%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는 62.8%가 찬성했다. 반대는 32.1%였다. 연방검찰이 페트로브라스 비리와 관련해 20여 개 대형 건설업체 대표들을 무더기로 기소하면서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은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연방검찰은 이들 건설업체가 노동자당을 포함해 연립정권에 참여한 정당에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어 정치권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불리한 여론에도 호세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탄핵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에는 전국 27명의 주지사를 만나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약속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호세프 대통령은 SNS 등을 통해 국민과 더 많이 대화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위기를 감추지 않을 것이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상파울루 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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