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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30년전 무장게릴라 난동 실종자 유해 발굴 2015/10/21 콜롬비아에서 30년 전 발생한 무장 게릴라 난동 때 실종됐던 피해자 3명의 유해가 확인됐다. 1985년 11월 법무부 청사에 좌익 게릴라 집단인 M-19가 난입해 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종된 피해자 2명의 유해를 정부 소유의 한 창고에 있는 상자에서 발견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현지 신문 엘 에스펙타도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머지 1명은 사설 공동묘지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M-19가 이틀간 300명을 인질로 잡고 벨리사리오 베탄쿠르 대통령을 재판하라고 요구하자 군이 장갑차를 몰고 들어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11명의 법관을 포함해 100명 안팎이 사망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아직 실종자 8명의 유해는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M-19는 1980년 후반 정부로부터 사면을 받은 뒤 무기를 반납하고 해산했다. 이번 유해 발굴은 50여 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정부와 협상을 벌이는 좌익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정부와 실종자 유해 발굴에 함께 나서기로 최근 결정한 직후 이뤄졌다. 정부와 FARC는 내년 3월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지난달 결정하고, 내전 범죄자 처벌과 실종자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1964년부터 본격화한 콜롬비아 내전에 따른 사망자는 22만여 명, 실종자는 5만2천 명이라고 검찰은 집계하고 있으나, 내전 희생자 단체들은 실종자가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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