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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및 원유 수출 급증 영향, 투자등급 회복 전망 지난 40년간 이머징 국가 가운데 최대 채무국 지위를 유지해왔던 브라질이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외채보다 외환보유액이 많은 순채권국으로 전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03년 말 기준 외채가 1652억달러인 반면 지난해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1803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1월말을 고비로 외환보유액이 외채를 40억달러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이 외채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라며 다음주 중 대외계정에 관한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곡물과 원유 가격 고공비행에 따른 수출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불틱의 펀드매니저인 데이빗 코르테스는 "이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제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이 지난 1월 순채권국가로 변모함에 따라 브라질 경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이 올해안에 '투자등급'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페이덴&라이겔의 이머징시장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파나이트는 "브라질의 순채권국가 전환 소식으로 투자등급 회복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BB+', 'Ba1'으로 투자등급 바로 아래 단계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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