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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베네수엘라 대통령 "서방의 책임" 2015/11/18 "테러 물리치려면 인간 존중 정책 펼쳐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의 책임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누가 IS(이슬람 국가)를 무장시켰는가. 바로 서방이다.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남미 뉴스네트워크인 텔레수르가 17일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파리 테러로 자국민 1명도 사망했다면서 그러한 테러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 국제사회 개입에 따른 부산물이라고 비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오직 시리아 대통령만이 시리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시리아와 그 정부를 파괴하려는 미친 책동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아랍인들과 무슬림을 사랑한다"며 만약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실각하면 파리 테러와도 같은 테러를 전 세계는 또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테러리즘을 분쇄하는 것은 어렵지만 중요하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은 투명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동에 저질렀던 행위를 베네수엘라에도 똑같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법과 국가의 주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이 진정 테러를 물리치려면 인간을 존중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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