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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쿠바, 수교 55년 만에 직항 항공편 신설 2015/12/28 미국과 외교관계를 맺고서 국제사회와 접촉 폭을 넓혀가는 쿠바가 이번엔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중국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쿠바 국영통신사 프렌사 라티나와 중국국제라디오방송(CRI)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륙한 에어차이나 보잉 777기가 27일(현지시간) 오후 쿠바 아바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쿠바와 중국은 양자 외교 관계를 맺은 지 55주년이 된 올해 처음으로 양국 수도를 오가는 비행 노선을 개통하고 첫 운항에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 항공사가 운항하는 아시아 국가와 중남미 사이의 첫 노선이기도 하다고 미국 폭스뉴스는 전했다. 에어차이나는 앞으로 주 3회 베이징-아바나 노선을 운항한다. 재급유를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중간기착(스탑오버)하는 이 노선은 총 16시간이 소요된다고 에어차이나 관계자는 밝혔다. 그간 베이징에서 아바나로 가려면 멕시코나 프랑스를 경유해 20시간 이상이 걸렸으나 노선 신설로 시간이 단축됐다. 쿠바는 지난해 말 미국과 외교 관계 재수립을 선언한 이후 20%가 넘는 방문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쿠바를 방문한 중국인 숫자는 지난해 2만5천 명이었다고 CRI는 전했다. 중국은 2014년 쿠바 수출의 9.5%, 수입의 9.8%를 차지한 쿠바의 주요 교역국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jk@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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