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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정적자 갈수록 눈덩이…작년의 3배 수준 2015/12/29 내년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커져 브라질 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새해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재무부에 따르면 11월 재정 수지는 213억 헤알(약 6조 3천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재정수지로는 사상 최대의 적자 규모다. 올해 1∼11월 재정수지는 543억 헤알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3억 헤알과 비교하면 3배 늘어났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정 적자가 누적되면서 국가신용등급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라질이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내년에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내릴 것을 시사했다. 무디스의 알래스테어 윌슨 국가신용등급 담당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 전망치 하락과 정치적 혼란 등을 이유로 브라질이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퍼펙트 스톰' 상태라고 지적했다. 3개 국제신용평가회사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내렸다. 무디스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무디스는 "브라질의 재정과 경제활동 지표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고, 언제 바닥을 칠지 명확한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3개월 안에 투기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S&P와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결정이 나오고 나서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네우손 바르보자 기획장관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레비 전 장관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엄격한 긴축과 증세 정책을 주장한 것과 달리 개발·성장론자로 꼽히는 바르보자 신임 장관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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