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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브라질 36개 기업·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2016/2/19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브라질 기업과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S&P는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를 포함해 36개 기업과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S&P는 "자금난과 영업실적 부진이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 최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은 'BB'에서 두 단계 떨어진 'B+'로 평가됐다. 신용등급 강등 대상에는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 국영은행과 최대 시중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쿠(Itau Unibanco) 등도 포함됐다. S&P는 전날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S&P는 브라질이 직면한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3개월 후에는 피치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내렸다. 무디스는 아직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정과 경제활동 지표가 급격히 악화하는 점을 들어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상태다. 이달 초 브라질을 방문한 무디스 평가단은 브라질 정부가 제시한 재정 건전성 확보 목표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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