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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통령 "혼외자식 생사 가려 달라" 소송 2016/03/03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옛 애인과 낳은 혼외 자식의 생사 진위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옛 애인인 가브리엘라 사파타를 상대로 5일 이내에 아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고 라 라손 등 현지언론과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사타파의 이모가 최근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아직 살아 있으며, 이름이 에르네스토 피델이라고 밝힌 이후 취해진 조치다. 레이미 페레이라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모랄레스 대통령과 사파타 사이에서 출생한 아이가 죽었다고 확신한다"며 "대통령이 사파타의 가족에게 주장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규명돼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 책임이 물어져야 한다"면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2005년 18살이던 사파타를 만나 2007년 아기가 태어났지만 아기가 출산 직후 숨졌다는 말을 사파타로부터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파타는 자신이 관리직으로 있는 중국계 설계회사 CAMC가 2013년 5억 달러(약 6천170억 원) 규모의 철도 확장 공사를 수주한 것과 관련, 특혜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법당국에 체포돼 돈세탁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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