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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레나 빙하 4년 만에 다시 붕괴 2016/03/11 아르헨티나의 관광명소인 페리토 모레나 빙하의 일부가 10일(현지시간) 불어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4년 만에 다시 무너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날 아르헨티나 남쪽의 산타크루즈 주에 있는 빙하 국립공원에서 페리토 모레나 빙하 중 아치형 다리 모양을 한 얼음 댐의 윗부분이 무너져 아르헨티나호로 떨어져 내렸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빙하 붕괴 조짐은 8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날 4천 명 안팎의 관광객이 장관을 지켜보려고 국립공원을 찾았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얼음이 무너진 건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98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의 빙하들은 남극과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인 파타고니아 대륙 빙하에서 떨어져 나왔다. 파타고니아 빙원에서 거대 빙하로 손꼽히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매일 1.7m씩 이동하며 주기적으로 얼음 장벽을 형성한다. 일명 '하얀 거인'이라고 불리는 빙하의 높이는 해발 70m에 달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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