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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통령 5일 브라질 방문 브라질과 칠레가 미주기구(OAS)에 대해 콜롬비아-에콰도르 국경 분쟁지역에 현장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고 알레한드로 폭슬레이 칠레 외무장관이 4일 밝혔다. 폭슬레이 장관은 이날 수도 산티아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칠레와 브라질은 이날 오후 열리는 OAS 특별회의에서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간의 외교분쟁 현장을 직접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 파견을 제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폭슬레이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군이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대원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에콰도르 영토를 침범한 사실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현장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콜롬비아 정부는 영토 침범 사실에 대해 에콰도르 정부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당사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이번 사태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브라질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을 나타냈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도 전날 "미국은 콜롬비아-에콰도르-베네수엘라 간의 대립을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중남미 국가들 간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찾아져야 한다"고 말해 미국 개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콜롬비아와의 외교관계 단절 선언 이후 남미 5개국 순방길에 나선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4~5일 중 브라질을 방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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