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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 지지율 게이코 후지모리 독주…결선투표 가능성 2016/03/29 페루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권 재수에 나선 우파 민중권력당 대표인 게이코 후지모리(41) 후보의 독주 속에 2·3위 후보가 맹추격하는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코 후보는 1990∼2000년 재임 기간의 부패 혐의로 권좌에서 쫓겨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그가 대통령궁에 입성할 경우 페루 최초로 일본 이민자 출신 부녀가 대(代)를 이어 권좌에 오르게 된다. 28일(현지시간) 페루 방송사인 라 레푸블리카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이코 후보는 32%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재정장관(16%), 베로니카 멘도사(12%), 알프레도 바르네체아(11%)가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좌파 진영 후보인 멘도사의 약진이다. 근소한 차이지만 멘도사 후보가 바르네체아 후보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과반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결선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페루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6월에 1·2위 간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2일부터 24일 사이에 실시된 입소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2.3%포인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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