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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실질금리가 또 다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에서 최근 12개월간의 이자소득세율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금리는 6.73%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가 6.69%, 호주가 4.89%, 멕시코가 4.18%, 영국이 3.23%, 콜롬비아가 2.89%, 덴마크가 2.16%, 캐나다가 2%, 네덜란드가 1.96%, 한국이 1.65%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5년 9월 19.75%를 기록한 이후 18차례 연속 인하를 기록하다 지난해 11월 2년 만에 인하세가 중단돼 현재 11.25%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초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가장 높았던 때는 같은 해 2월의 26.5%였다.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내수시장 팽창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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