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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올해 -3.5% 성장 전망…물가상승률 6.6% 2016/04/01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증가세 지속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물가는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 1.9%에서 마이너스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3.8%를 기록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3.5%와 0%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의 6.2%에서 6.6%로 0.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2월까지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0.36%로 집계됐으나 상승세는 꺾였다고 분석했다. 3월 물가상승률은 0.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현재 14.25%인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이후에는 5차례 동결해 14.25%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지난달 공공부문의 재정이 230억 헤알(약 7조3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이래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67.6%로 나타났다. 올해 연말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전망치는 종전의 71.5%에서 73.2%로 높아졌다.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높아지면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정크 수준으로 강등시키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한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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