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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17세 이하 아동ㆍ청소년 2명 중 1명 빈곤생활" 2016/04/29 멕시코 아동과 청소년 가운데 절반가량이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일간지인 엘 우니베르살은 2014년 기준으로 17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 4천만 명 중 2천140만 명이 빈곤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와 멕시코 국립사회개발정책 평가위원회(CONEVAL)의 공동 조사결과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460만 명은 최저 생활조차 힘든 극도의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7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 2명 중 1명이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9명 중 1명은 최악의 궁핍 생활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곤살로 에르난데스 리코나 CONEVAL 사무총장은 "2008년 이후 이런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나마 극빈 아동ㆍ청소년의 비율이 2010년 11.5%에서 2014년 14%로 다소 줄었다"고 전했다. 리코나 총장은 "지금 아동과 청소년의 빈곤 개선에 투자하지 않으면 훗날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그들은 질병을 근절하고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과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사벨 크로우리 유니세프 멕시코 지부장은 "아동과 청소년 시절의 빈곤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되고 대를 물려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5세 이하 아동의 빈곤율이 유달리 높은 현상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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