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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탄핵은 쿠데타"…국제사회에 호소 추진 2016/04/29 탄핵심판 열려 직무 정지되면 외국 방문 계획…조기 대선도 적극 고려 탄핵 위기에 놓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지지를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상원의 결정에 따라 탄핵심판이 열려 직무가 정지되면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주요국 방문 계획을 측근들과 협의하고 있다. 이 신문은 호세프 대통령이 칠레와 우루과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방문해 좌파·중도좌파 정당 지도자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탄핵심판이 열리면서 대통령 직무가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원은 지난 25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시작했다. 특위의 심의와 토론에 이어 전체회의 표결에서 81명 의원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탄핵심판이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는 최대 180일간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한다. 탄핵심판에서 적법성이 인정되면 탄핵안은 다시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지고,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으로 가결된다. 이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부통령이 채운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조기 대선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이 축출되면 정권을 넘겨받을 테메르 부통령은 조기 대선 주장에 대해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이 호세프와 테메르 동반 퇴진 이후 조기 대선을 시행하는 시나리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세프 탄핵 이후 테메르가 대통령직을 이어받기를 바라는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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