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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양자 FTA협상 주력할 듯…"메르코수르 달라져야" 2016/05/25 아르헨티나와 전략협력기구 설치…국방·통상·에너지 등 분야 협력 확대 브라질이 양자 간 자유무역협상에 주력할 뜻을 밝히면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 대해서도 회원국의 개별 협상 권한을 폭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주제 세하 브라질 외교장관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이 양자 간 자유무역협상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하 장관은 수사나 말코라 외교장관과 알폰소 프라트-가이 경제장관에 이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등 아르헨티나 정부 고위 인사들을 차례로 만났다. 세하 장관은 "메르코수르는 관세동맹이며 자유무역지대가 아니다"라면서 "이런 한계를 넘어 세계의 다른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회원국의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메르코수르의 규정에 묶여 이 분야에서 상당히 뒤처졌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3개국과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나 그나마 협정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기로 하면서 출범했다. 2012년 말에는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세하 장관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과 FTA 체결을 추진하고 태평양동맹(PA)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PA는 2012년 6월 콜롬비아·페루·칠레·멕시코 등 4개국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코스타리카가 가세했다. 무역자유화를 앞세우는 PA는 중남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양국 정부는 국방, 통상, 에너지, 과학기술, 항공산업 등 전략 분야 협력을 위한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세하 장관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가 출범하면서 외교정책 10대 과제를 선정하면서 아르헨티나와 협력 확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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