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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7월 말부터 리우올림픽 통합방역센터 가동 2016/06/13 보건부·질병 전문가·의료진 등으로 구성…WHO 옵서버도 참여 브라질 정부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통합방역센터를 가동한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주와 시 보건 당국은 브라질의 절기상 겨울철에 열리는 리우올림픽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번질 가능성은 적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과 선수·임원 숙소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막식을 1주일 앞둔 7월 29일부터 리우 시내에 통합방역센터를 가동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할 예정이다. 통합방역센터는 브라질 보건부 관리와 질병 전문가, 의료진 등으로 구성되며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도 옵서버로 참여한다. 리우 주 정부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장과 숙소를 포함해 모든 시설에서 일어나는 질병 의심사례를 철저하게 감시·관찰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나타나면 즉시 정밀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7천723명의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고, 소두증 확진 환자는 1천489명이다. 이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23명이다. 앞서 세계 각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공중 보건을 위해 리우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내세운 리우올림픽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약하다고 반박하는 등 파문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9월 7∼1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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