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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유엔·미주기구에 베네수엘라 지원 창구 설치 제의 2016/06/16 마두로 축출 위한 국민소환 투표 지지…미주기구 회원국 자격정지엔 반대 브라질 정부가 정정불안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기 위해 유엔과 미주기구(OAS) 등 국제기구에 지원 창구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제 세하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세하 장관은 다음 주 열리는 OAS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를 공식 제의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네수엘라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의약품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반대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세하 장관은 이어 베네수엘라 야권이 마두로 대통령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하는 데 대해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베네수엘라의 국제기구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는 데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세하 장관은 "OAS가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베네수엘라 내부의 대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야권 연대 민주연합회의(MUD) 지도자인 카프릴레스는 지난 13일부터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차례로 방문하며 국민소환 투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카프릴레스가 방문한 3개국은 모두 보수우파 또는 중도우파 시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 카프릴레스는 중도우파 정치인으로 2013년 대선에 출마했으나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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