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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에 또 악재…브라질 리우 주정부 '재정비상사태' 선언 2016/06/19 연방정부, 1조원 긴급지원…브라질올림픽위 "올림픽에 영향 없을 것"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의 리우 주 정부가 '재정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프란시스쿠 도르넬리스 리우 주지사는 전날 심각한 경제위기로 재정이 고갈됐다며 주 정부 살림이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밝혔다. 리우 주 정부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수가 줄어든 데다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공무원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부 주립병원도 운영비가 없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이 때문에 리우 주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국영은행으로부터도 대출을 받지 못하면서 재정난이 심화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끄는 연방 정부는 리우 주에 30억 헤알(약 1조 원)을 긴급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지원이 미봉책일 뿐 재정난을 해결할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리우 주 정부의 '재정 비상사태' 선언이 리우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의 마리우 안드라다 공보 담당은 "리우 주 정부가 재정위기에 빠진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리우올림픽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우 지하철 노선 확장 등 일부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리우 주 정부의 재정 문제는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라질의 한 신문은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최소한 11개 주 정부가 올해 초부터 공무원 월급을 늦게 주거나, 몇 차례로 나눠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최소한 150만 명의 공무원이 가계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형편이 나은 주 정부들도 월급과 각종 복지수당을 동결하거나 퇴직연금 지급을 늦추면서 재정 압박을 견디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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