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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일본이 칠레에 대한 디지털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오 코스타 브라질 통신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브라질-일본 공동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칠레에 머물면서 '브라질 디지털 TV 시스템'(SBTVD) 채택을 권고할 예정이다. 칠레 정부는 빠르면 이달 안에 디지털 TV 방송 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브라질의 SBTVD가 유력한 기준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칠레 정부는 디지털 TV 방송을 완전 도입하는데 최소한 8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0년 중 주요 대도시에서 첫 시험방송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브라질은 지난 2006년 6월 일본의 디지털 TV 방식인 ISDB를 공식 채택하고, ISDB를 기본으로 '브라질 디지털 TV 시스템'(SBTVD)을 개발해 왔다. 이후 1년 6개월 이상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2일부터 상파울루 광역시에서 디지털 TV 방송을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수도 브라질리아와 벨로 오리존테, 리우 데 자네이루 등 주요 대도시로 방송권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14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2013년까지 전국의 모든 지역으로 디지털 TV 방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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