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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경찰, 시리아 테러리스트 출신 불법입국설 부인 2016/07/06 우루과이서 2주 전 실종…올림픽 기간 '외로운 늑대' 공격 가능성 브라질 당국은 2014년 말 우루과이에 정착한 쿠바 관타나모 미군 수용소 출신 가운데 1명이 브라질에 불법입국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시리아 테러리스트 출신인 지하드 아마드 데야브(44)가 브라질에 체류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데야브가 브라질에 입국했다고 믿을 수 있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면서 "그가 브라질에 없다는 것 외에 다른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아비앙카 항공사가 전날 직원들에게 돌린 내부통신문을 통해 실종된 데야브가 브라질에서 발견되면 즉시 연방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아비앙카는 데야브가 모로코나 요르단, 시리아 국적으로 위조한 가짜 여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렸다. 앞서 에두아르도 보노미 우루과이 내무장관은 지난달 중순 데야브가 우루과이를 빠져나가 브라질로 간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난민 신분을 갖고 있어 우루과이를 자유롭게 빠져나갈 수 있지만, 국경을 통과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브라질에 불법입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014년 12월 초 데야브를 포함해 시리아인 4명, 튀니지인 1명, 팔레스타인인 1명 등 관타나모 수감자 6명을 우루과이로 넘겼다. 관타나모 출신들은 우루과이에 도착하고 나서 현지 노조에서 마련해준 한 가정집에서 생활하면서 우루과이 정부로부터 생활비와 의료 혜택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생활이 어려워지자 미국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한 달가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데야브는 우루과이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브라질 등 다른 국가로 이주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야브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브라질 정보국(Abin)과 릴리아나 아얄데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는 리우올림픽 기간에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정보국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메신저 앱을 통해 모집한 조직원을 '외로운 늑대'로 양성해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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