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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리우올림픽 초라한 개막식 가능성 2016/07/06 정상-정부대표 50∼60명 참석 확인…2012 런던 대회의 절반 수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는 얼마나 될까? 리우올림픽 개막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과 정부대표가 몇 명이나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막식 참석을 확인한 정상과 정부대표는 50∼60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 상황이 그대로 굳어지면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과 정부대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절반 수준이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보다 적다. 브라질올림픽위는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개막식 참석을 약속하는 정상과 정부대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섣부른 예상을 자제하고 있다.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의 참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국혼란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브라질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공관들도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국 불투명성 때문에 정상과 정부대표들이 리우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각국 정상은 탄핵정국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막식에 참석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우려하는 데다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지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 브라질 외교부는 리우 대회가 남미대륙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남미 지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역시 탄핵정국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의 좌파 정상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있다. 외교관계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한 좌파 정상들이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또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Team Refugee Olympic Athletes)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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