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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미 침공 진상 보고서 27년 만에 첫 발간 2016/07/21 파나마 정부가 1980년대 미국의 침공에 대한 진상을 담은 보고서를 27년 만에 처음으로 발간한다. 20일(현지시간) 라 에스트레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이날 미국의 침공과 관련해 밝혀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진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특위는 미국의 침공 기간에 사망한 희생자 수와 신원을 비롯해 물질적 피해 등을 조사한다. 특위는 조사를 마치면서 미국이 마누엘 노리에가 정권의 전복을 위해 파나마를 침공한 날을 '국가애도일'로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위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며, 미국의 파나마 침공 유가족협회가 조사활동 과정을 감독한다. 이사벨 데 세인트 말로 외교부 장관은 "우리 국민이 자신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진상 보고서는 희생자 보상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89년 12월 20일 당시 독재자 노리에가 정권의 마약밀수 행위를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2만4천 명의 병력을 파나마에 투입, 그를 체포했다.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파나마인 50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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