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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치권, 대통령 탄핵정국 속 지방선거 열기 달아올라 2016/07/26 주요 정당들 시장 후보 결정…최대 격전지 상파울루 시장 선거 주목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으로 정국혼란이 여전한 가운데 10월 지방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요 정당은 지난 주말부터 지역별로 당 대회를 열어 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등 지방선거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상파울루 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판세를 가늠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브라질공화당(PRB)의 세우소 후소마노와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마르타 수플리시, 사회주의자유당(PSOL) 루이자 에룬지나,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현 시장,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주앙 도리아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으로 수세에 몰린 좌파 노동자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당 대회에 직접 참석해 아다지 시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호세프 대통령도 지지 서한을 보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쿠데타 세력'과 '민주주의 수호 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하고 아다지 시장 재선을 위한 지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사회민주당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선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는 "13년간 계속된 노동자당 정권이 브라질을 파탄으로 몰고 갔다"며 노동자당을 비난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노동자당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순에 이루어진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에서 시장 후보 지지율은 후소마노 25%, 수플리시 16%, 에룬지나 10%, 아다지 8%, 도리아 6% 등으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 문제로 1980년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노동자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선전하고, 2018년 대선에서 룰라 전 대통령을 후보로 내세워 정권을 되찾는다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노동자당은 2018년 대선 승리는 고사하고 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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