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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민 78% "경제위기 풀려면 정부-기업 대화 필요" 2016/08/02 베네수엘라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신문인 엘 문도가 여론조사기관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인테르라세스가 지난달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8%가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기업 간의 대화와 합의라고 응답했다. 정부와 기업 간의 대화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75%의 응답자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지만 24%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때 '오일 머니'로 중남미 좌파 국가들을 호령했던 베네수엘라는 유가폭락과 정부의 외환통제 정책,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극심한 식량,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러나 생필품 부족이 미국 등과 결탁한 보수 기업인들이 '경제전쟁'을 통해 생산과 유통량을 일부러 줄인 탓에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가 주도의 생필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응답자의 56%가 정부와의 대화는 먼저 경제위기 타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답한 데 견줘 39%는 국민소환투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답했다. 4%는 특별사면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야당 간의 대화에 관해서는 국민 82%가 찬성했지만 17%는 반대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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