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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난'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의 국경 1년 만에 재개방 2016/08/12 총 2천200㎞의 국경구간 중 5개 지역서 보행자만 허용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와 인접 국가인 콜롬비아가 1년간 폐쇄했던 국경 중 일부 지역을 개방한다. 12일(현지시간)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총 2천200㎞의 국경구간 중 5개 지역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개방 지역에서는 보행자만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통행이 허용된다. 두 나라는 또 안보, 교역, 에너지 부문에 대한 별도 협약을 체결한 뒤 전면 개방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8월 콜롬비아의 불법 무장단체가 베네수엘라군 정찰대를 공격해 군인 3명이 다치자 보안 등을 이유로 국경폐쇄를 명령했다. 그러나 생필품난 심해지자 지난 7월 2차례에 걸쳐 일부 국경을 한시 개방했다. 당시 20만 명에 육박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콜롬비아로 건너가 음식과 생필품 쇼핑을 했다. 한때 '오일 머니'로 중남미 좌파 국가들을 호령했던 베네수엘라는 유가폭락과 정부의 외환통제 정책,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극심한 식량,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나 생필품 부족이 미국 등과 결탁한 보수 기업인들이 '경제전쟁'을 통해 생산과 유통량을 일부러 줄인 탓에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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