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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침체 벗어나나…내년 성장 전망치 상향 검토 2016/08/14 중앙은행 "경제활동 회복 신호"…민간 "2분기부터 역성장 폭 축소" 브라질 정부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올해로 침체 국면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5월 대비 6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0.2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 제조업, 농축산업 등 3개 분야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예측지수로,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에 앞서 나온다. IBC-Br는 지난해 1월부터 하락세를 계속했다. 올해 들어 IBC-Br이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4월(0.03%)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IBC-Br이 역성장을 벗어났다는 사실은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브라질의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2분기부터 GDP 둔화 폭이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단의 클라우지우 콘시데라 연구원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선 이후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브라질의 GDP 성장률은 이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3%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5.4%였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해 올해 1분기까지 5차례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3.8%였다. 이는 25년 만에 최저치다. 국내외 금융기관과 컨설팅 회사들은 브라질 경제가 2분기를 고비로 최악의 국면을 지나 서서히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서반구 담당 국장은 브라질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와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조치들이 브라질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브라질 경제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도 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올해로 끝나고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 3.8%에서 마이너스 3.3%로 조정했다. 내년 0.7%에 이어 2018년에는 2%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1.5%로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 경제팀은 세수가 지난달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 고무돼 있다. 현재 추세라면 증세 없이도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성장세 회복을 모색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올해 기초재정수지(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 제외) 적자가 1천705억 헤알(약 59조5천470억 원)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해 기초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1천588억 헤알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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