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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내전 피해자 800만명 이름 나무에 새겨진다 2016/08/21 50년 넘게 계속된 콜롬비아 내전의 직ㆍ간접적인 피해자 800여만 명의 이름이 나무에 새겨진다. 20일(현지시간) 에페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구하기'라는 비정부기구는 콜롬비아 정부의 지원 아래 남동부 바우페스 지역에 '평화의 숲'을 조성하고 내전 피해자들의 이름을 나무에 새길 계획이다. 바우페스에 사는 4만4천100명의 주민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는 원주민 사회가 평화의 숲에 심을 수목 종류를 선별하고 식재된 수목을 관리한다. 아마존 구하기의 시메나 파티노 회장은 "3년 전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며 "바우페스 지역은 벌목으로 인한 산림 황폐화가 덜 된 곳"이라고 말했다. 내전 희생자에 대한 보상은 평화협상을 진행 중인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간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루이스 길베르토 무리요 환경부 장관은 "내전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평화의 숲과 비슷한 곳을 더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지난 6월 최대 쟁점인 쌍방정전에 합의하는 등 내전 종식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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