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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용환경 불안…비정규직 1천만명, 실업자 1천140만명 2016/08/23 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길어지면서 고용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브라질경제연구소(Ibre)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가 1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970만 명에서 30만 명 늘었다. 단기간에 고용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비정규직 근로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 2012년 9월 1천126만7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분기별 공식 실업률은 1분기 10.9%에 이어 2분기에는 11.3%를 기록했다. 연간 실업률은 12.3%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자 수는 6월 말 현재 1천140만 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년 사이에 330만 명 늘었다. IBGE는 공공부문과 농축산업 정도를 제외하고 산업 전 분야에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말까지 실업자 수가 1천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 정부는 경제가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면서 내년부터는 고용환경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1%→마이너스 3.0%, 1.2%→1.6%로 각각 높였다.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올해 2분기를 고비로 사실상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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