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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정균형 안 되면 그리스 전철 밟을 것" 2016/08/26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68.5%…재무장관, 증세 가능성 시사 브라질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재정균형을 꼽고 긴축 외에 필요하면 증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오구 올리베이라 기획장관 대리는 정부지출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공공부채 규모가 그리스처럼 경제 붕괴 국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08년 109.4%에서 2015년에는 176.9%로 늘어난 사실을 들어 "그나마 이런 법안이 없으면 공공부채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현재 68.5%다. 2021년에는 90%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의 상황은 아일랜드·스페인과 비슷하다.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2008년에 각각 42.4%와 39.4%였으나 2015년엔 93.8%와 99.2%로 늘었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일부의 반대에도 증세를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재정균형을 위해 일시적으로라도 증세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브라질의 재정수지가 악화하면서 지난해부터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로 내린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BB'로 한 단계 더 내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데 이어 올해 2월 'BB'로 추가 강등했다. 무디스는 올해 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한꺼번에 두 단계 강등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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