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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내무차관, 파업 광부 설득하려다 폭행당해 사망" 2016/08/26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의 내무부 차관이 파업 중인 광부들에게 억류된 뒤 폭행을 당해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폭스뉴스 라티노 등 외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전국광산조합연맹(Fencomin) 라디오 국장인 모이세스 플로레스는 이날 로돌포 일랴네스(56) 내무부 차관이 납치된 판두로 현장을 방문한 뒤 현지 라디오 방송에 그가 맞아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랴네스 차관의 사망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앞서 일랴네스 차관이 파업 중인 광부들에게 억류된 상태며 고문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수도 라파스로부터 180㎞ 떨어진 판두로에서는 광산 관련 법률 개정을 요구하며 사흘째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파업 중인 광부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해산하려고 파업 중인 광부들을 향해 발포하는 바람에 2명이 숨지고 경찰도 진압 도중에 17명이 부상했다. 일랴네스 차관은 이날 정부와의 대화를 설득하러 현장에 갔다가 이들에게 억류됐다. 일랴네스 차관은 이날 오전까지도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건강한 상태에 있으며, 어떤 위협행위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산조합연맹은 한때 좌파 성향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이었으나 최근 자신들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입법이 좌절된 후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연맹은 광산 채굴권 확대, 민간기업 용역 허용, 노조 대의권 확대 등을 요구해왔다. (멕시코시티ㆍ서울=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김정은 기자 = kje@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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